[오사카시내남부] 도톤보리 > 돈보리 리버 크루즈

도톤보리에 처음 온 여행객이라면 돔보리 리버크루즈를 한 번쯤은 타볼만하다. 도톤보리 강을 따라서 20분 정도 근처를 한바퀴 돌다가 온다. 오사카주유패스를 가지고 있으면 무료로 탈 수 있다.

1. 돔보리 리버크루즈

이름이 리버 크루즈라서 엄청 대단한 배를 타는 것 같아보이지만, 사실은 지붕도 없는 통통배(나룻배)를 타는 수준이다. 배타고 도톤보리 강을 따라서 근처를 잠깐 돌다가 오는 것이다. 한바퀴 돌고 오는데 20분 정도 소요된다.

배를 타고 돌면서 가이드가 주변을 설명해준다. 그런데 일본어로 가이드를 하기 때문에, 못 알아들으면 그냥 경치만 보다가 오는게 전부이다. 도톰보리 강물도 똥물이라서 대단히 큰 기대를 하면 아주 곤란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타야하는 이유가 있다면?

오사카주유패스를 제시하면 공짜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솔직히, 오사카 시내 관광하면서 딱히 뭔가를 타면서 즐길만한게 리버크루즈랑 대관람차 말고는 없다. 게다가 도톤보리/난바/신사이바시 주변에서 이거를 빼면, 쇼핑 아니면 먹는 것 밖에는 할 게 없다.

배를 타는 대신 강 가의 산책로(돔보리 리버워크)를 따라 걸으면서 주변을 둘러 보는 것도 좋다. 하지만 때로는 잠시나마 통통배에라도 올라타서 피곤한 다리를 쉬면서 바람을 맞으며 경관을 즐기는 것이 더 좋기도 하다.

그런 이유로 이 배를 타는 사람이 꽤 많다. 낮에도 많이 타지만 화려하게 불을 밝히는 저녁 시간에 타는 것을 더 선호하는 편이다.

탈 거면 티켓부터 미리 받자!

저녁 배는 금방 표가 동이나기 때문에, 야경을 보려면 낮에 일찍가서 승선권부터 먼저 받아놔야 한다. 배 하나에 고작 40명 밖에 못타기 때문에, 어물쩡거리면 원하는 시간대의 표가 없을 수도 있다. 당일 표만 현장에서 배시간 별로 선착순으로 구할 수 있다. 매표소 오픈 시간에 가는게 최고다.

매표소는 돈키호테(도톤보리지점) 강가쪽 입구 옆에 있다. 매표소에 주유패스를 제시하면 배 표를 공짜로 준다. 돈 내고 타기는 아깝다. 주유패스가 없으면 안타는게 나을 수도 있다…

배를 탈 때에는 티켓에 적힌 시간 10분전까지 돈키호테 바로 앞에 있는 선착장으로 오면 된다.

돈키호테 (도톤보리지점) 입구 옆에는 매표소, 앞에는 선착장

2. 리버 크루즈 타기

매표소에서 원하는 시간대의 배 승선권을 받은 다음, 그 시간에 맞춰 배를 타러 오면 된다. 승선권은 당일 표만 현장에서 발권하고 있다.

매표소 문 여는 시간

당일 첫 운항 시간의 1시간 전

저녁 배는 빨리 매진되므로, 낮에 일찍 매표소에 가서 승선권을 받는 것이 좋다.

운항 시간

평일 : 오후 1시 ~ 밤 9시
주말, 공휴일, 성수기 : 오전 11시 ~ 밤 9시

배는 매시 정각, 매시 30분에 출발한다(노란 배/40인). 사람이 많을 때는 작은 배를 하나 더 늘려서 운항한다(하얀 배/20인).

좌석이 정해진게 아니라서, (큰 의미는 없지만) 자리를 골라서 앉고 싶으면, 승선권에 적힌 시간보다 일찍 도착해서 줄 서 있으면 된다. 하지만 배시간 보다 늦는 건 안된다. 배를 놓쳤다고 다음 배를 탈 수 있는게 아니다. (다음 배를 탔다는 사람도 있던데, 운 좋게도 다음 배에 자리가 남아서 살짝 봐준 게 아닐까 싶다.)